무심코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빨대가 일상 속 '살림꾼'으로 변신한다. 카페나 배달 음식과 함께 온 빨대를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빨대를 활용한 가장 대표적인 생활 팁은 전선 정리다. 쉽게 엉키고 꺾여 단선되기 쉬운 이어폰이나 충전 케이블에 적당한 길이로 자른 빨대를 끼우면 전선 보호는 물론 깔끔한 수납이 가능하다.
여행족들에게는 훌륭한 '소분 용기'가 된다. 빨대 안에 스킨이나 로션, 샴푸 등을 적당량 넣은 뒤 양끝을 다리미나 라이터 열로 밀봉하면 일회용 화장품 파우치가 완성된다. 부피를 차지하는 공병을 따로 살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주방에서도 빨대의 활약은 이어진다. 딸기 꼭지를 제거할 때 빨대를 아래에서 위로 밀어 넣으면 과육 손실 없이 간편하게 손질할 수 있다. 남은 과자나 식재료 봉지를 밀봉할 때도 빨대를 세로로 갈라 입구에 끼워 고정하면 내용물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청소와 교육 분야에서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창틀이나 키보드처럼 손이 닿지 않는 좁은 틈새에 빨대를 대고 먼지를 빨아들이거나 털어내면 청소 효율이 극대화된다.
이때 빨대 끝을 사선으로 자르면 흡입력이 더 좋아진다. 아이들과 함께 물감을 불어 그림을 그리는 '불기 그림' 놀이 도구로도 손색이 없다.
이 밖에도 휘어지기 쉬운 식물 줄기를 지탱하는 지지대로 쓰거나, 야외 활동 시 액체를 소량 옮기는 스포이드 대용으로도 유용하다.
업계 관계자는 "플라스틱 빨대는 단순한 일회용품이 아닌 다목적 생활 아이템"이라며 "버리기 전 한 번 더 활용하는 습관은 생활비 절약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