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지마켓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을 달성하며 재도약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14일 지마켓에 따르면 3월달 지마켓의 거래액(GMV)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고객 평균 객단가도 같은 기간 10% 상승했다. 1월과 2월 전년 대비 1~2% 성장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3월 들어 성장세가 뚜렷하게 가속화됐다.
고객 충성도 관련 지표도 동반 상승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등 외부 경로 없이 지마켓에 직접 접속해 구매한 거래액인 '직접방문 GMV'는 3월 13% 늘었다. 구매 전환율은 5% 증가했다.
사진 제공 = 지마켓
판매자 생태계 확장도 지속되고 있다. 3월 기준 등록 셀러 수는 66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월 매출 5000만 원 이상 수익형 셀러도 전년 대비 3% 늘었다. 지마켓은 올해 셀러 지원에 연간 5000억 원을 투입할 예쩡이다.
대형 프로모션 할인 비용 전액 본사 부담, 할인쿠폰 별도 수수료 폐지, 신규·중소 셀러 육성 예산을 기존 대비 50% 늘린 연간 200억 원 이상 편성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1월 지마켓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5년 내 역직구 거래액 연간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왼쪽부터 박종훈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기획전략본부 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 / 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양사는 2025년 9월 합작법인(JV) 설립을 완료하고 같은 해 11월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합작법인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다.
알리바바 산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에는 현재 지마켓 셀러 7000여명의 상품 120만여개가 등록돼 있다. 3월 라자다를 통한 판매액은 두 달 전보다 150% 가까이 늘었다. 지마켓 관계자는 3월 3일 라자다 더블데이 행사에서 동남아 진출 이후 역대 최대 GMV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마켓은 올해 라자다 연동 상품 수를 연초 대비 2.5배 확대할 계획이다.
진출 지역도 동남아 5개국(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을 넘어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남아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으로 확장한다. 장기적으로는 알리바바가 진출한 200여개 국가·지역을 커버하는 3단계 전략을 추진한다.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는 "올해와 내년 양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2028년부터는 수익 창출도 본격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