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사실을 자백했던 개그맨 이진호(39)가 경찰의 보완수사 끝에 다시 검찰의 판단을 받게 됐다.
지난 1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 3월 중순 이씨를 불법 도박 혐의로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번 송치는 검찰의 거듭된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당초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를 맡아 지난해 4월 이씨를 처음 송치했으나, 검찰은 도박 사이트 및 관련 계좌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개그맨 이진호 / 뉴스1
이후 사건은 이씨의 주거지를 고려해 수원지검 여주지청으로 이송됐고, 지난해 10월 말 다시 한번 2차 보완수사 요구가 내려졌다.
경찰은 약 5개월간의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지난달 최종적으로 사건을 다시 송치했다. 다만 수사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임을 고려해 구체적인 보완수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불법 도박을 해왔다"고 직접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거액의 채무가 발생한 상태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진호 / 뉴스1
이씨의 법적 책임은 도박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9월 24일 새벽, 인천에서 양평 자택 인근까지 약 100㎞ 구간을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적발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지난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이다. 10일 의식을 회복해 현재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변 지인들을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