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5일(수)

'5월 총파업 예고' 삼성바이오 노조 "대리 연봉, 삼전과 1000만원 차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음 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간 연봉 협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노조는 내달 1일 총파업 실시를 공식 예고했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2분기부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뉴스1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지만, 노사 간 연봉 협상 갈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14%, 격려금 3000만 원과 함께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기존 OPI가 연봉의 50%까지로 제한됐던 것을 영업이익 연동 방식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이다.


사측은 임금인상률 6.2%, 기본급 기준 200% 격려금, OPI를 영업이익의 10%대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협상은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의 목적이 계열사 간 임금 격차 해소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박재성 삼성바이오 상생노조위원장은 "삼성 그룹사 중 저희 영업이익이 결코 작지 않은데, 과거부터 삼성전자·전기 등 계열사들과 비교해 임금이 초임부터 벌어져 있었다"며 "삼성바이오 영업이익이 올라도 임금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우리의 임금 인상안은 관계사 내에서 키 맞추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리급에서 삼성바이오는 6000만 원 수준이나, 삼성전자는 7000만 원 정도"라며 "일단 계약연봉에서 1000만 원 가량 차이가 나면 성과급, 야근비 등 보상 영역에서 계속 벌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의 1분기 매출액을 1조 2382억 원, 영업이익을 5782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1분기 실적인 매출액 9995억 원, 영업이익 4300억 원 대비 각각 24%, 35% 증가한 수치다.


DB증권은 매출 1조 2582억 원, 영업이익 6190억 원을, NH투자증권은 매출 1조 2668억 원, 영업이익 5827억 원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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