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도현이 데뷔 30주년을 기점으로 음악 인생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한 윤도현은 성시경과 술잔을 기울이며 30년 밴드 생활의 소회와 향후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도현은 이날 방송에서 YB의 30주년 이후 계획에 대해 "30년을 기점으로 변화를 주려고 한다. 기존 음악과는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성시경'
특히 "30주년 공연은 팬들이 추억할 수 있는 마지막 공연이 될 수도 있다"며 "이 공연 이후에는 한동안 쉬면서 새로운 음악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예고한 새로운 음악적 지향점은 다름 아닌 '메탈'이었다. 이에 성시경은 "이런 변화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선배의 도전에 응원을 보냈다.
두 사람은 과거 '윤도현의 러브레터' 시절을 회상하며 MC로서의 고충도 공유했다. 윤도현은 "이소라 누나 빈자리 대타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너무 못해서 이불킥을 했다"며 "분기마다 관둔다고 했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성시경'
그는 당시 '솔직함'에만 집착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나중에는 시청자와 게스트를 연결하는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방송 경험은 그의 음악 세계에도 영향을 미쳐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신인 시절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윤도현은 신인이던 성시경을 보고 PD에게 "저 친구 너무 괜찮다"고 추천했던 일화를 전했고, 성시경은 "그때 나는 굽신거리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싸가지 없다'는 얘기도 같이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또한 최근 '더시즌즈' MC를 맡으며 "출연료의 3분의 1이 회식비로 나갔다"고 토로하자, 윤도현은 "나는 7년간 회식을 5번 정도 했다"며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유튜브 '성시경'
마지막으로 윤도현은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살아보니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더라. 지금 공연을 보는 게 좋다.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하며 30주년 공연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음악적 뿌리인 메탈로의 회귀를 선언한 윤도현의 다음 행보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