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3일(월)

"성과급 2년 받으면 서울 집도 산다는데"... 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 실시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생산직(전임직) 채용에 나섰다. 급증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대비해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 '4월 탤런트 하이웨이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채용 공고를 냈다. 이번 채용은 전임직 생산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 접수는 이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채용 직무는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메인트 직무자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유지보수와 생산라인 운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오퍼레이터는 제품 품질 검사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요인 점검 등의 핵심 업무를 맡는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 뉴스1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 뉴스1


지원 조건은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로, 7~8월 입사가 가능한 인력이다. 근무 예정지는 이천캠퍼스를 비롯해 용인과 청주캠퍼스 등 주요 생산 거점이다.


선발 과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5월 SKCT(SK Competency Test) 필기 전형을 치른 후, 6월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결정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인재 채용 시스템을 대폭 개편했다. 기존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 경력직 채용 프로그램을 '월간 하이웨이'로 명칭을 바꾸고, 전임직까지 포함하는 수시 채용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기와 채용 경로에 구애받지 않고 우수 인력을 선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선발되는 신입 사원들은 기존 이천캠퍼스뿐만 아니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건설 중인 청주 M15X 공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배치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에도 '4월 월간 하이웨이(경력)' 공고를 통해 기술 연구개발, 정보기술, 제조 분야 경력직 채용을 실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K하이닉스는 최근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반도체 시장 회복세와 함께 높은 수준의 성과급 지급 기대감이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25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될 경우 내년 초 지급되는 초과이익분배금 재원은 영업이익의 10%인 2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임직원 약 3만5천명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약 7억원(세전)의 성과급 지급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