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조세 회피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배우 차은우를 향해 공개적인 지지의 뜻을 보냈다.
13일 오전 기준 차은우가 개인 SNS에 올린 사과문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한 153만 명의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을 보냈다.
지드래곤 / 뉴스1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보대사였던 지드래곤은 갓을 쓴 무대를 선보였고, 군 복무 중이던 차은우는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지드래곤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은우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영상 속 차은우는 선배 지드래곤을 향해 깍듯하게 거수경례를 했으며, 이후 두 사람은 '인생 네 컷' 즉석 사진을 함께 찍어 올리는 등 연예계 선후배 사이의 돈독한 우정을 이어왔다. 이러한 인연이 차은우의 위기 상황에서 지드래곤의 공개적인 응원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차은우 / 뉴스1
앞서 차은우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다. 국세청은 소속사 판타지오가 차은우의 수익을 본인과 모친 최 씨가 설립한 법인 '디애니'에 각각 정산한 방식을 문제 삼았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사실상의 페이퍼컴퍼니인 법인을 설립해 조세를 회피했다고 판단했다. 연예인이 직접 정산받을 시 최대 45%의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법인을 거칠 경우 세율을 20%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차은우 측은 당초 국세청의 결정에 대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하며 불복 의사를 보였으나, 결국 추징된 세금을 완납하며 국세청의 조치를 수용했다.
차은우는 지난 8일 사과문을 통해 "납세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고 있으며 관련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활동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 책임은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본인에게 있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