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실이 남편과의 소통 부재와 충격적인 갈등 일화를 공개하며 졸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오영실은 "제일 부러운 게 소소한 대화가 많은 집이다. 우리 집은 정말 필요한 얘기조차도 안 하는 집"이라며 부부 사이의 깊은 벽을 털어놨다. 특히 남편의 암 병원장 취임 소식조차 타인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된 사연을 공개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오영실은 "사람들이 나더러 축하한다고 하길래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암 병원장 되시지 않았냐'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그거 별거 아니다. 월급도 안 오르고 책임감만 높아진 거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간의 갈등은 단순히 대화 단절에 그치지 않고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졌다. 오영실은 평소 좋아하는 골프를 즐긴 후 늦게 귀가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남편이 왜 그렇게 늦게 오는지 그 이유를 물어봐 주길 원했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어디서 누구랑 놀다 온 거냐"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고, 화가 난 오영실이 "이놈 저놈 잡놈이랑 놀다 왔다"라고 맞서자 남편이 물건을 던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영실은 "맞아서 얼굴에 상처가 났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상처 입은 마음은 의외의 장소에서 위로받았다. 오영실은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아나운서 선배의 남편이 상처의 이유를 다정하게 물어봐 주었을 때 눈물이 났다며 "난 왜 다른 남자들에게 위로받는지 모르겠다. 졸혼이 너무 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다만 "남편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니까, 또 불쌍하다"라며 복잡한 감정을 덧붙이자, 함께 출연한 신기루는 "그만 같이 살아라"라고 거침없는 직언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1987년 KBS 아나운서로 데뷔한 오영실은 1990년 유방암 전문의 나석진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