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0일(금)

기아가 선언한 '미래차 대전환'... "친환경차 풀라인업 갖추고 미래 사업 강화할 것"

기아가 9일 개최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친환경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335만 대(글로벌 시장 점유율 3.8%)다. 2030년까지 413만 대(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 친환경차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origin_기아사업전략설명하는송호성사장.jpg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현대차·기아


2030년까지 전기차 100만 대, 하이브리드 차 115만 대로 총 215만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내연기관차 판매 목표량 198만대를 넘어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14종, 하이브리드차 13종을 신규 출시하여 내연기관 신차(9종) 대비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전기차 부문은 보급형 모델 'EV2'를 시작으로 신규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차세대 플랫폼 도입 및 광명·화성 EVO 플랜트 가동을 통해 대중화와 생산 효율을 제고한다. 


또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연비와 출력을 4% 이상 개선하고, 2030년 이후 신흥 시장 현지 공장을 거점으로 40만 대 이상의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 멕시코 등 현지 공장을 주요 공급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origin_기아2026CEO인베스터데이개최.jpg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현대차·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은 'PV5', 'PV7', 'PV9' 등 모든 라인업을 구축해 2030년까지 2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40종 이상의 보디 타입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재무 목표는 매출 122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0조 2,000억 원(영업이익률 8.3%)이며, 2030년에는 매출 170조 원, 영업이익 17조 원(영업이익률 10%) 달성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기존 대비 7조 원 증액된 총 49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21조 원이 전동화 및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에 투입된다.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을 목표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6B319C1E-66D9-0064-A1B9-D76F9D24C0B3.jpg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현대차·기아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차 전략을 추진한다. 이날 기아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센서 표준화에 기반한 데이터 축적과 기술 고도화를 본격화해 2027년 말까지 고속도로 중심의 레벨2+ 자율주행을 구현한 첫 SDV 모델을 개발한다. 


박 본부장은 "2029년 초에는 기술을 고도화해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 도심 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레벨2++)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