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순동운이 재혼한 아내와 지적 장애를 가진 딸을 가족으로 맞이하며 겪은 가슴 절절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한 순동운은 경기도 여주에서의 평온한 일상과 함께 굴곡졌던 지난날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재혼으로 만난 아내에게는 첫 결혼에서 얻은 지적 장애 2급 딸 지희 씨가 있었다.
순동운은 "아내를 만난 지 한 달쯤 됐을 때 딸이 있고, 그 아이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생전 경험해 본 적 없는 일이라 머릿속이 멍했다"고 당시의 당혹감을 회상했다.
아내 또한 "이 사람이 아이의 아빠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봤다"며 신중했던 속마음을 전했다.
고민 끝에 아빠가 되기로 결심한 순동운은 현재 시설에서 지내는 딸을 만날 때마다 성우 출신 이력을 살려 목소리 연기를 해주는 등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연기 인생 40년 중 가장 고마운 작품으로는 드라마 '주몽'을 언급했다. 순동운은 "주몽에서 한나라 책사 왕소문 역을 맡아 81부작 중 44편에 출연했다"며 "그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과거의 빚도 청산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시작한 국수집 사업 실패와 낙상 사고로 인한 경추 수술 등 시련이 잇따르며 연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특히 순동운은 현재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임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그는 "사극을 찍을 때 안경을 벗어야 하는데, 밤 신을 찍으면 완전 암흑이라 도랑에 빠지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남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스스로 활동을 멈췄다"고 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아내의 응원 속에 여주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는 그는 "지금이 제일 마음 편하고 행복하다"면서도 "다시 연기를 시작해 활력을 찾고 싶다"며 재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