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다시 뭉친 그룹 씨야가 화려한 전성기 뒤에 가려졌던 처절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하지영'에 출연한 씨야 멤버들은 활동 당시 식비조차 없어 겪어야 했던 수모를 털어놨다.
최근 팬미팅을 연 씨야는 과거 "시리얼과 라면만 먹었다. 시간이 없던 게 아니고 돈이 없어서 식당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튜브 '유튜브하지영'
멤버들은 "회사가 숙소 옆 식당에 가서 밥 먹으라고 했는데 '안녕하세요' 하니 '나가라'고 하더라. 회사에서 밥값 결제를 3개월이나 밀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이보람은 동료 연예인들과의 괴리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활동 당시 만난 연예인들이 '너 행사 많이 다니니 제일 부자다, 네가 사라'고 할 때마다 돈이 없는데 왜 부자라고 하는지 의아했다"며 "연예인은 다 빛 좋은 개살구인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너무 돈이 없어서 얼굴이 팔렸으니 인형 탈이라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할까 고민했을 정도"라며 당시의 절박함을 전했다.
유튜브 '유튜브하지영'
남규리 역시 대중적 인기와 현실 사이의 간극에 상처 입었던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하루 종일 행사를 돌고 휴게소에서 라면이나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데 막상 무대에 서면 사람들이 노래를 다 따라 불렀다"며 "이 괴리가 너무 커서 아티스트로서의 자존심보다는 환경에 유약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멤버들 사이의 오해와 이간질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남규리의 개인 활동이 늘어나며 생긴 갈등에 대해 이보람은 "어느 날 언니에게 '너희가 이렇게 했다는데 맞아?'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누군가 우리를 이간질하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아픔을 딛고 재결합한 씨야는 오는 5월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