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6일(월)

"추잡한 인간, 소름끼쳐"... 지지 하디드, '엡스타인 파일'에 언급되자 분노하며 밝힌 입장

희대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본인의 이름이 거론된 것을 두고 톱모델 지지 하디드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지지 하디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문건에서 본인과 동생 벨라 하디드의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라며 불쾌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지지 하디드&제프리 엡스타인 / GettyimagesKorea(좌) 지지 하디드, (우) 제프리 엡스타인 / GettyimagesKorea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에 따르면 이름이 가려진 한 인물이 엡스타인에게 "하디드 자매는 어떻게 모델이 됐고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 거냐"라고 묻자, 엡스타인은 "그들이 지시를 잘 따르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한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렴치한 성범죄자가 마치 하디드 자매의 커리어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묘사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이 지지 하디드의 인스타그램에 "엡스타인 파일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니 언팔로우하겠다"는 댓글을 남기자 지지는 장문의 답글을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섰다. 


지지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괴물이 그런 식으로 나에 대해 말하는 것을 읽는 건 끔찍한 일"이라며 "특히 이런 맥락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정말 싫다"고 밝혔다.


Instagram 'gigihadid'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지지는 이어 "그 이메일 사슬에서 엡스타인이 타인의 커리어를 책임지는 척하며 피해자들을 조종하려 했던 것은 명백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진짜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침묵했지만, 누군가에게는 내 상황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해명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것은 맞지만, 부모님은 내게 성실함의 가치를 가르치셨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넷플릭스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


지지는 "18세가 되기 직전 어머니와 함께 뉴욕의 에이전시 10곳을 직접 찾아다녔고, 그중 3곳에서만 계약 제안을 받았다"며 "2012년 IMG와 계약한 이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지는 "그가 이메일을 썼을 당시 나는 20~21세였을 텐데, 그런 파일에 이름이 포함된 것 자체가 소름 끼친다"며 "그 추잡한 인간과는 어떤 관련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그녀는 해당 글의 마지막에 "그가 지옥의 불길 속에서 안식하기를 바란다"는 강렬한 문구로 엡스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