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5일(일)

홍준표 "현실 정치 은퇴, 바람처럼 살기로"... 국힘 의원 "진짜 바람처럼 사라져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진영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가 대구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다"고 현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 


뉴스1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그는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현실 정치에서 은퇴하면서 나머지 인생은 국익에 충성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다"며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또한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나무는 조용히 있고 싶으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라고 덧붙이며 현재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같은 날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을 겨냥해 "말로만이 아니라 진짜로 정계에서 은퇴해 노욕을 내려놓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 대구 시민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 출신으로 홍 전 시장의 발언에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한편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바 있다. 


홍2.jpg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