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4일(토)

화려한 돔구장 대신 '길거리' 택했다... 팬들 눈물바다 만든 NCT 마크의 마지막 편지

글로벌 K팝 그룹 NCT의 핵심 멤버 마크(27·마크 리)가 10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시작한다고 발표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발표를 통해 마크와의 전속계약이 4월 8일 자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마크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오랜 시간을 가지고 깊이 논의했으며, 상호 간 충분한 대화 끝에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생 캐나다 국적인 마크는 2013년 SM루키즈로 연습생 활동을 시작해 2016년 NCT로 정식 데뷔했다.


origin_NCT127마크똘망똘망눈망울.jpg뉴스1


그는 NCT U, NCT 127, NCT DREAM 등 다양한 유닛에서 활동하며 그룹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왔다. 작년에는 솔로 아티스트로도 데뷔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마크는 자필 편지를 통해 탈퇴 소감을 전했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무대를 하고, 정말로 많은 추억이 있었다. 시즈니는 어땠냐. 저는 정말로 정말로 행복만 했던 것 같다"며 팬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탈퇴 배경에 대해서는 "모두에게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질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저는 사실 연습생 때부터, 어쩌면 그 전부터도 마음속에 늘 가지고 살았던 꿈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크는 "어쿠스틱 기타 하나를 들고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면서 돌아다니고, 작가가 되고 싶을 정도로 영어로 글 쓰는 것을 좋아했었다"며 자신의 오래된 꿈을 공개했다. 그는 "음악과 무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캐나다에서 14년 전에 오디션을 보고 SM에서 저의 음악적 길을 NCT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NCT를 통해서 저는 하늘도, 땅도, 바다도, 산도 다 최고로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10년 동안 세상을 최고로 보고 경험하면서, 최고의 여정을 보내다 보니, 내가 꿀 수 있는 최고의 꿈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고민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다"고 새 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6-04-04 09 11 18.jpg마크 인스타그램


마크는 "저의 음악 혹은 열매가 무엇일지, 그것을 어떻게 세상에다가 맺을 수 있을지를 제대로 찾아서 꼭 이루고 싶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결국 정말로 한 명도 빠짐없이 멤버 모두가 다 응원해 준다고 말해줬다"며 변함없는 우정을 강조했다. 그는 "같은 배에 탔던 멤버들과 지난 10 몇 년 동안 최고의 항해를 이루고, 항상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던 제가 이제 수영하고 싶다고 하니, 사랑으로까지 저의 깊은 다이빙을 응원해 주는 멤버들이다"라고 전했다.


팬들에게는 "저를 10년 동안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게 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이 큰 충격과 상처가 될 수 있는 변화를 이 자필 편지 하나로 완화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정말로 정말로 마음이 무겁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NCT 멤버들도 각각 마크의 결정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도영은 "누구보다 사랑하는 친구였고,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친구"라며 "마크의 모든 마음을 이해하기로 결정했고, 끝없이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크와 멤버들 사이에 대한 의심과 억측이 생긴다면 참을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에 휩싸일 것 같다"며 팬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제노는 "우리도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려웠던 거 같다"면서도 "이것 또한 우리의 이야기이고 앞으로 나아갈 또 다른 드림의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20260403510757.jpgSM엔터테인먼트


지성은 "사람마다 각자의 소중한 인생이 있고, 그 길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건 결국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떠나보내기 싫지만 떠나보내주고 싶은 마음도 사랑인 것 같다"고 성숙한 이별 인사를 전했다.


해찬은 "진심으로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랑한다는 마음은 상대가 잘 자길 바란다는 마음인 거 같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재민은 "이게 다가 아니니까 좋은 날에 좋게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런쥔은 "NCT 드림으로써 열심히 여러분에게 행복과 힘을 드리겠다"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마크의 탈퇴로 NCT DREAM은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6인조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