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마흔일곱의 나이에 입학한 대학 강의실에서 예상치 못한 '문화 충격'에 빠졌다. 2일 유튜브 채널 '26학번 지원이요'에는 "교수님한테 반말 까는(?) 하지원 실존ㄷㄷ 은은한 광기로 경희대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지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이날 하지원이 참석한 강의는 독특하게도 교수와 학생이 서로 평어를 사용하는 '수평적 토론' 수업이었다.
출석 번호를 부르는 교수에게 동기들이 아무렇지 않게 반말로 대답하는 광경을 본 하지원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인간의 존재에 대해 탐구하는 해당 수업의 취지에 따라 권위적인 호칭을 생략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른바 '유교걸'인 하지원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유튜브 '26학번 지원이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하지원은 어색하게 "어"라고 답한 뒤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민망해했다.
그는 "나는 유교걸인가 보다. 교수님한테 반말은 진짜 어렵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교수님이라는 호칭 대신 이름을 편하게 부르는 동기들의 모습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적응에 애를 먹는 하지원을 향해 교수가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 돼"라고 조언하자, 하지원은 습관적으로 "네"라고 답했다가 "아니 네가 아니죠. 네, 아 넵. 응!"이라며 연달아 실수를 연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튜브 '26학번 지원이요'
교수가 "반항이 잘 안 되나 보다"라며 농담을 건네자, 하지원은 어색해하면서도 "되게 재밌다 이 수업"이라며 26학번 신입생다운 열정을 드러냈다.
만 47세의 나이에 다시 캠퍼스 라이프를 시작한 하지원의 좌충우돌 적응기는 해당 채널을 통해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