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4일(토)

"세계 최정상 BTS도 전원 군필인데" 대만 누리꾼들, 병역 기피 연예인 향해 폭발

대만의 인기 배우 겸 가수 추성이가 병역 기피를 위해 뇌물을 건넨 혐의로 체포되면서 현지 사회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지난 1일 TVBS와 타이페이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왕자'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추성이는 병역법 위반 및 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자신의 아파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추성이는 병역 면제 처분을 받기 위해 가짜 고혈압 진단서를 발급받는 대가로 브로커에게 약 30만~40만 대만달러(약 1400만~1900만 원)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추성이 대표 사진.jpg사진=TVBS


수갑을 찬 채 연행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보석금 50만 대만달러(약 2400만 원)를 내고 석방됐다. 경찰서를 나서던 그는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체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규모 병역 비리 수사의 일환이다. 대만 검찰은 이미 배우 왕다루를 포함해 연예인과 셰프, 의사 등 총 28명을 기소한 바 있으며, 최근 추성이를 포함한 10여 명을 추가 검거하며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 여론은 이번 사건을 접하며 한국의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례를 소환해 자국 연예계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유튜브 'TVBS'유튜브 'TVBS'


대만 언론은 "세계 최정상인 BTS도 전원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병역을 피하려 편법을 쓴 자국 연예인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으며, 지난달 발매한 완전체 정규 5집 '아리랑'과 타이틀곡 '스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1위를 휩쓸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 내에서는 "한국 연예계의 책임감을 배워야 한다"는 비판 섞인 자성론이 힘을 얻고 있다.


BTS RM 인스타그램BTS RM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