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이하이♥' 도끼, 법원 명령에도 3년째 '귀금속 값 4900만원' 미지급

래퍼 도끼가 보석 업체에 갚아야 할 귀금속 대금을 3년째 미납하며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보석 업체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입장문을 내고 "도끼는 법원의 강제조정결정에 따라 채무를 3회에 걸쳐 분할 상환하기로 결정됐는데도 현재까지 1회 납부했을 뿐 나머지 채무는 여전히 미이행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9년 10월 해외 보석 업체 업주 A씨가 도끼의 전 소속사인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A씨 측은 "도끼가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20만 6,000달러(당시 기준 한화 약 2억 6,7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7점을 구매했으나 이 중 약 3만 4,740달러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astDl.dev_657520842_18567354079014465_5445861651334001544_n.jpg도끼 인스타그램


법원은 2022년 7월 A씨의 청구를 대부분 인용해 도끼에게 미납 대금 3만 4,740달러와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해당 금액을 이듬해 1월 6일까지 3회에 걸쳐 분할 지급하도록 명령했으며 단 1회라도 지급이 지체될 경우 미납 대금 전액과 가산된 지연손해금을 즉시 배상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판결 이후 도끼는 1만 1,580달러 가량의 일부 금액을 변제했으나 미납 대금과 지연손해금을 합쳐 여전히 약 3만 2,623달러(약 4,934만 원) 상당의 부채가 남아 있다.


업체 측 변호인은 "도끼가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채무 이행을 미루면서도 미국에서 장기 체류를 지속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강제집행과 가압류 등 법적 수단을 동원해 채권 보전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논란이 커지는 이유는 도끼의 최근 복귀 행보 때문이다. 도끼는 지난달 28일 연인인 가수 이하이와 함께 레이블 '에잇오에잇하이레코딩스'를 설립하고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이 협업을 공식화하자 변호인은 "저명한 아티스트와 함께 연예계에 복귀하고자 한다면 법적 채무 이행이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새로 설립한 법인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