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0일(월)

'하이킥 영기엄마' 주부진, 대장암 3기 투병 끝 '귀농' 근황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영기 엄마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주부진의 파란만장한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을 통해 재조명된 영상 속 주부진은 공사가 채 끝나지 않은 시골집에서 5살 연하 남편과 함께 지내는 소박한 일상을 보여줬다.


직접 지은 집 식탁에 앉아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창문을 프레임 형태로 만들었다는 그는 자연 속에서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유튜브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주부진은 2006년 방영된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복권에 당첨되는 장면을 연기할 때 정말 정신이 멍해져서 진짜 당첨된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21살 어린 나이부터 할머니 역할을 도맡아 왔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화려한 화면 속 모습과 달리 현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주부진은 이혼 사실이 부끄러움으로 치부되던 사회적 분위기를 피해 호주행을 택했다.


인사이트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단돈 50달러와 바이올린 하나만 들고 떠난 타국 생활은 눈물의 나날이었다. 그는 "현지 식당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그릇을 닦으며 참 많이도 울었다"고 털어놓으며 고생스러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후 50세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27년째 평온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평화롭던 삶에 다시 위기가 찾아온 건 촬영 현장에서였다. 사극 촬영 중 극심한 복통을 느낀 그는 고통을 참아가며 촬영을 마쳤으나 이튿날 병원에서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주부진은 "암 진단보다 연기 인생이 끝났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워 눈물이 났다"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전했다. 수술과 항암 치료를 견뎌낸 그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며 시골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