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0일(월)

최근까지 고깃집 운영·복귀 준비했는데... 故 이상보, 끝내 전해진 비보

배우 고(故) 이상보가 생전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까지 경기 평택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며 사업에 전념해왔다. 


이상보는 사망 한 달 전인 지난 1일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부업으로 작은 고깃집을 열었다"며 "지나갈 일 있거나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한 번 들러달라"고 말했다. 그는 "본업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하니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2024년 1월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이후 특별한 작품 활동이 없었던 고인은 한동안 생업을 위해 식당 운영에 집중해온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연예인이 서빙해주는 고깃집'이라는 콘셉트로 홍보 영상을 직접 제작하며 얼굴마담 역할을 자처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이달 들어서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며칠 전까지도 해당 매체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사업 의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변인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고인의 개인적인 상황은 소속사인 코리아매니지먼트그룹(KMG)과도 자세히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1.jpg이상보 인스타그램


연기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었다. 고인은 생전 해당 매체에 "조만간 작품과 관련해 말씀드릴 일이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확정된 차기작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고인은 지속적으로 작품을 찾아보며 연기 현장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 27일 평택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5세였다.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인의 SNS 계정은 현재 모든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1981년생인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연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사생활', '미스 몬테크리스토', '우아한 제국' 등의 드라마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2022년에는 마약 투약 의혹에 연루되는 시련을 겪었으나, 조사 결과 우울증 치료제 복용으로 인한 오해로 판명되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당시 고인은 누나와 부모님을 잃고 혼자 지내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추석 명절을 홀로 보낼 생각에 우울감을 느끼다가 맥주와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길을 나섰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고인은 2023년 '우아한 제국'으로 안방극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이상보는 "배우이기 전에 사람이라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버티고 회복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통해 많은 분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강한 재기 의지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코리아매니지먼트그룹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지만, 결국 새로운 작품 소식이 아닌 부고로 대중과 이별하게 됐다.


이2.jpg채널S '진격의 언니들'


코리아매니지먼트그룹 측은 "당사 소속 배우 이상보가 별세했다"며 "사인에 대해서는 유가족의 요청으로 공개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빈소는 평택중앙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나, 유가족 보호를 위해 취재 및 방문은 정중히 사양드리오니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인의 발인은 지난 29일 엄수됐으며, 장지는 천안 평택시립추모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