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재산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의 2024년 재산 신고액은 33억838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신고액 5550만3000원과 비교해 약 60배 급증한 규모다.
박 의원의 재산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이유는 결혼으로 인한 배우자 자산 편입 때문이다. 박 의원은 재산 변동 사유에 '혼인으로 추가'라고 명기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지난해까지는 무주택자로 예금과 후원금, 일부 가상자산만 보유했지만, 작년 11월 결혼 후 배우자 명의 재산이 합산되면서 재산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배우자 명의로 신고된 부동산은 총 46억원 상당으로, 서울 서초구와 성북구 장위동 아파트를 포함해 오피스텔 2채, 근린생활시설 3곳, 의료시설 2곳 등이다.
이 외에도 예금 2억원, 주식 1억5000만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1억2000만원, 벤츠 승용차 2대도 함께 신고했다.
박 의원은 1986년 북한 함흥에서 태어나 북한 영재학교로 유명한 제1고등학교를 3등으로 졸업했다.
이후 국방종합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2009년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 국내 정착 후에는 서울대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하며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현대제철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2023년 12월 국민의힘에 영입됐고, 202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대검찰청 차장 출신 변호사의 사위가 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