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4일(화)

장항준, '왕사남' 손익분기점 5배 대박에도 러닝개런티 60억 못 받나... "대박날 줄 몰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러닝 개런티를 받지 못한 사실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업로드된 "저예산 독립영화의 비밀. 장항준 '내가 두 사람은 2,500으로 묶어놨어' | 임형준의 연기의 성 EP.08" 영상에서 장항준 감독은 러닝 개런티와 관련한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김의성과 임형준이 '왕과 사는 남자'의 대흥행 소식에 "인생에 이렇게 볕이 드는구나", "내가 다 기분이 좋다"며 축하 인사를 건네자, 장항준 감독은 "유명세라는 게 인생을 살면서 한 번은 온다. 나는 지금 왔을 뿐이고 두 분에게도 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저예산 독립영화의 비밀※ 장항준 _내가 두 사람은 2,500으로 묶어놨어_|임형준의 연기의 성🏰 EP.08 4-59 screenshot (4).jpg유튜브 '비보티비'


장 감독은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후의 계획에 대해 "내가 천만 감독이 됐다고 해서 영화에 대한 초심을 잃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저예산 독립영화를 계획했다"며 "아주 정교하게 쓴 시나리오로 직접 연출을 하고 제작도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작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의성이 "'왕과 사는 남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독립영화로 가겠다는 거냐. 러닝 개런티일 텐데 천만이면 얼마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자, 장 감독은 "다들 그렇게 알고 있는데 러닝을 안 걸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발언에 김의성과 임형준은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임형준은 "자연스럽게 걸리는 거 아닌가"라고 했고, 김의성은 "아니 러닝 안 거는 감독이 어딨느냐"며 안타까워했다. 장항준 감독은 "러닝 걸자고 그랬는데, 내가 (감독료를) 5~600만원 더 받자고…"라고 말을 흐렸다.


※저예산 독립영화의 비밀※ 장항준 _내가 두 사람은 2,500으로 묶어놨어_|임형준의 연기의 성🏰 EP.08 5-9 screenshot.jpg유튜브 '비보티비'


'연기의 성'이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인 점을 고려하면 장 감독의 발언이 실제 상황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에도 "이렇게 잘 될 줄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 걸어놨다. 비보 사옥 앞에 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화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감독이 기본 연출료와 별도로 성과에 따른 러닝 개런티를 받는다. '왕과 사는 남자'의 손익분기점은 약 260만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객 1인당 300~500원 수준으로 계산할 경우 장 감독이 받을 수 있었던 러닝 개런티는 최소 35억원에서 최대 6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2일 기준 누적 관객수 1457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YouTube '비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