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서울시, 기름값 부담 완화 나선다... 버스·지하철 출퇴근 집중 배차

서울시가 유가 상승에 따른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확산과 물가 안정화 대책을 동시에 추진한다.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유가 급등 상황에 대응하는 종합 대책을 밝혔다. 이번 대책은 시민생활과 기업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체감형 정책들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차 시간을 기존보다 각각 1시간씩 늘리기로 했다. 


출근 시간대는 오전 7~9시에서 7~10시로, 퇴근 시간대는 오후 6~8시에서 6~9시로 확대 운영한다. 연장된 1시간 구간은 승객 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가용 이용 억제를 위해서는 공영 및 공공부설 주차장 1546개소에서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환승주차장 요금을 인상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유가 상승을 악용한 부당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주유소 대상 집중 점검에 나선다. 가격 급등이나 이상 거래 징후가 포착된 주유소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물가 안정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 97개소와 대형마트 25개소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류 87개 품목의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라면, 즉석밥, 통조림 등 생필품 10종에 대해서는 사재기 등 이상 징후를 집중 감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조치도 강화한다. 냉난방 관리를 엄격히 하고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시행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피해를 입은 수출입 기업들에게는 기존 금융지원에 더해 서울기업지원센터가 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중앙회,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기업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금융·보험·물류 지원을 연계 제공한다.


물류비 급등과 해상 운송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긴급 물류비 바우처(수출바우처) 지원을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일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면서 "서울시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민생안정을 위한 전방위 물가관리 체계를 즉시 가동하는 한편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전망 강화를 통해 선제적 조치를 추진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