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펫 히노키탕부터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호텔·항공업계, '펫팸족' 공략 총력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점차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500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체 가구 중 약 25~30%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호텔·리조트·항공업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에 대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동반 입실'을 넘어 전용 객실과 편의시설을 갖춘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사이트서울드래곤시티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 지역 호텔들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운영하며 전용 가구와 산책 공간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은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한 전용 층을 별도로 운영해 보다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투숙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2022년부터 프리미엄 펫 가구 브랜드 '나르'와 협업해 꾸민 '펫룸'은 펫 전용 캐비닛, 펫 베드, 펫 행거 듀얼, 빈백, 다이닝 식기 세트 등 전문 가구를 배치해 반려동물 친화 환경을 극대화했다.


이 뿐만 아니라 호텔 내에는 반려견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해 동반 투숙객들이 주변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1층에는 야외 산책 공간인 '더 가든'이 마련되어 있다.


인사이트콘래드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


콘래드 서울 역시 최근 '2026 펫 메종(Pet Maison)'을 새롭게 선보였다. 펫 전용 히노키 욕조, 펫 드라이룸부터 펫 러닝머신, 펫 짐볼까지 구비되어 있다.


반려동물 안심케어 브랜드 '허레이'와 협업해 구성한 펫 메종 전용 릴렉싱 키트와 더불어 펫 건강 주스, 시몬스 N32 쪼꼬미 펫침대, 반려견 전용 보양죽 등도 경험할 수있다.


제주 지역에서도 펫 동반 여행 수요를 겨냥한 숙박 상품이 확대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소노펫클럽앤리조트 등은 반려동물 전용 어메니티와 프로그램을 갖춘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리조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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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일부 항공사는 반려동물 기내 반입 기준을 완화하거나 운송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탑승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전세기 형태로 반려동물과 동반 탑승할 수 있는 여행 상품도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반려동물 운송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스카이펫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포인트 적립, 운송 요금 할인, 무료 운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를 운송 용기 포함 기존 7㎏에서 9㎏로 올렸다. 생후 8주 이상의 개, 고양이, 새에 한해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 함께 탑승할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연간 멤버십 상품 '펫 멤버십'도 출시했다. 멤버십 등급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탠다드 혜택에는 반려동물 동반 탑승 무제한, 위탁 수하물 5㎏, 수하물 우선 찾기 서비스가 포함된다. 프리미엄 등급은 스탠다드 혜택에 20만 원 상당의 반려동물 전용 케이지, 2만 8000원 상당의 쿠션을 추가로 제공한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반입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를 9kg로 늘린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과 동반 탑승하는 '티펫'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이름이 새겨진 탑승권을 발급하고, 반려동물 전용 이동 가방인 '티캐리어'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기조와 맞물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행·레저 분야에서는 반려동물의 특성과 보호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