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4년 만에 선보인 광화문 컴백 공연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완전체 무대에 환호했지만, 생중계 과정에서 나타난 기술적 아쉬움도 함께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21일 진행된 BTS 컴백 라이브가 시작되자마자 엑스에서는 '#BTSLiveonNetflix' 해시태그가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팬들이 동시에 같은 순간을 공유하며 BTS의 귀환을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넷플릭스
공연 오프닝에서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해외 팬들의 감동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외국인 팬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한국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날 만큼 압도적인 애국심을 느꼈다"며 "이것이 방탄이 한국 문화와 세계를 이어주는 방식"이라고 소감을 밝혀 많은 공감을 얻었다.
공연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한 RM을 향한 팬들의 따뜻한 관심도 눈에 띄었다. 무대에서 RM이 공연을 소화하는 가운데 다른 멤버들이 의자를 돌리며 장난을 치는 등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자 팬들은 "역시 변하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특히 역대급 접속자 수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약 1시간 동안 별다른 끊김이나 지연 없이 생중계가 진행된 점에 대해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표했다. 해외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넷플릭스 서버가 버텨낸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빅히트뮤직
그러나 다국어 시청자를 위한 자막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제기됐다. 레딧과 엑스 등 해외 시청자 커뮤니티에서는 "멤버들이 다음 소절을 부르고 있는데 자막은 이전 가사에 머물러 있다"거나 "번역 자막이 너무 늦게 나와서 몰입이 방해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장감을 살리려는 의도로 인한 잦은 장면 전환과 카메라 워크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일부 팬들은 "중요한 장면에서도 BTS 멤버들 대신 관객석을 비추는 카메라 때문에 아쉬웠다"며 "공연 다시보기에서는 무대 중심으로 편집된 영상을 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