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심형탁, '도라에몽 아버지' 추모... "당신의 애니를 보고 어른이 됐다"

배우 심형탁이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시바야마 츠토무 감독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지난 22일 심형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바야마 감독님의 별세 소식. 당신이 만든 애니를 보며 어른이 되고 이제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곳에서도 멋진 작품을 만들며 행복하게 보내시길"이라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심형탁은 연예계에서 '도라에몽' 마니아로 유명하다. 2014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그는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내 키가 120~130cm대였다. 여자 아이보다 작다 보니 친구들이 많이 괴롭혔었다"며 "그때 내겐 '도라에몽'이 필요했고 내가 힘들 때 유일하게 옆에 있어줬던 게 바로 '도라에몽'이었다"고 말했다.


news-p.v1.20260322.c232efb49c624b4ebf6a1f581017f40d_P1.jpg심형탁 인스타그램


그는 당시 "내가 한참 힘들 때도 집에 들어가면 '도라에몽' 인형들이 나를 위로해줬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형탁의 '도라에몽'에 대한 애정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지난해 '도라에몽' 목소리를 담당했던 성우 오오야마 노부요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그는 "'도라에몽'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셨던 오오야마 노부요 성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하늘에서 도라에몽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요즘 한 시대가 저무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하다"고 애도했다.


시바야마 츠토무 감독은 지난 6일 폐암 투병 끝에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1941년생인 고인은 '도라에몽' 연출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닌자보이 란타로', '마루코는 아홉 살', '쾌걸 조로리' 등 다수의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의 연출과 총감독을 맡았다.


인사이트故 시바야마 츠토무 / 야후 재팬


고인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1978년에는 동료 코바야시 오사무와 함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아세아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업계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