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을 둘러싸고 참석자 규모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공연에서는 타이틀곡 '스윔(SWIM)' 무대가 최초로 공개되며 대규모 인파가 몰렸으나, 정확한 관람객 수치를 놓고 기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오후 8시 기준 광화문과 덕수궁 일대에 약 4만~4만2천 명이 집결했다고 발표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경찰의 비공식 추정치도 4만2천 명 선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주최 측이 설치한 객석 규모가 2만2천 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변 지역까지 포함해 4만 명대가 현장에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주최사인 하이브 측은 전혀 다른 수치를 제시했다. 하이브는 통신 3사 접속 데이터와 외국인 관람객, 알뜰폰 이용자 등을 종합 반영한 결과 약 10만4천 명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최대 2배 이상의 격차가 발생하며 집계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수치 차이는 집계 기준의 근본적인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와 경찰은 특정 시점, 특정 지역 내 실제 체류 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반면, 주최 측은 이동 중인 인원과 주변 체류 인구를 포함한 누적 방식으로 집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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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는 무대 중심으로 숭례문까지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 규모는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당시 20만~25만 명 수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강화된 통제 조치가 이러한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당국은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재난 문자를 여러 차례 발송해 방문 자제를 당부했으며,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강화된 보안 검색 등의 통제 조치를 실시했다.
일부에서는 지나친 통제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규모 인파 집중 상황에서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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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 논란과는 별개로 BTS의 광화문 공연은 도심 중심가를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통해 다시 한번 그들의 영향력을 확인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