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현장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무대에서 직접 구사하는 영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발음이나 억양 자체를 앞세우기보다, 논리 전개와 수준 높은 단어 선택을 통해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한 최 회장의 학업 배경은 해외 인터뷰와 대담 장면 곳곳에서 드러난다. 일상적인 회화 수준을 넘어 산업과 경영 의제를 설명할 때 비교적 정확하고 구조적인 표현을 구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엔비디아 GTC 2026 현장에서 AI와 에너지 산업의 연관성을 설명할 때도 이런 특징이 나타났다.
당시 자리에서 최 회장은 'bottleneck(병목현상)', 'bandwidth(대역폭)', 'energy availability(에너지 가용성)' 등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비즈니스 어휘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군더더기 없는 고급스러운 어휘 선택은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SK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고 지적으로 각인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
최 회장의 영어 발음은 기교가 들어가지 않아 다소 투박하다. 다소 직선적이고 한국어 화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편에 가깝다. 다만 해외 파트너나 언론 인터뷰에서 전달력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억양이나 제스처보다 문장 구조와 핵심 메시지 정리에 집중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영어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발음의 세련됨 자체보다, 자신이 전달하려는 전략과 판단을 얼마나 정확하고 일관되게 설명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된 사례로 풀이된다.
유창하지는 않아도 실무와 메시지 전달에는 더없이 효율적인 최 회장의 영어 화법. 글로벌 무대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반드시 화려한 표현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YouTube '에스오디 S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