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1일(토)

"치킨으로 관광 코스 만든다"... 농식품부, 'K-치킨벨트' 구축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닭요리를 중심으로 한 미식 관광벨트 조성에 나선다. 특정 음식을 축으로 관광 동선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지난 19일 농식품부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닭요리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K-치킨벨트' 구축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식재료와 음식을 관광 자원과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K-미식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26-03-20 16 36 47.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정부는 앞서 장류, 김치, 인삼, 전통주를 테마로 한 미식벨트를 운영해왔다. 올해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한식 메뉴인 '치킨'을 중심축으로 삼아 삼계탕, 닭강정 등 다양한 닭요리 관광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치킨벨트는 각 지역의 대표적인 닭요리와 역사, 문화, 특산물을 연결해 전국 단위의 미식 관광 코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춘천 닭갈비, 안동 찜닭, 목포 닭요리 등 기존 지역 특화 메뉴를 기반으로 'K-로컬 미식여행 33선' 등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미식 거점을 조성한다.


지역 농업인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됐다. 의성 마늘, 창녕 양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킨 업계의 생산 시설을 견학과 체험이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나만의 K-치킨 벨트' 공모 이벤트를 실시해 지역 맛집, 특화거리, 관련 스토리 등을 모집하고 이를 향후 벨트 조성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농식품부는 상반기 중 치킨벨트 지도를 발표하고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치킨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라며 "K-치킨벨트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전세계인의 글로벌 미식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치킨 및 관광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