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하츠투하츠의 경호원들이 공항에서 보인 이례적인 경호 방식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팬들과 일반 승객들은 과도한 경호로 인한 통행 불편을 호소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인천공항에서 하츠투하츠 멤버들을 둘러싼 경호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경호원들은 양손을 맞잡고 원형으로 멤버들을 에워싸며 이동했는데, 이 장면이 전통놀이 '강강술래'와 닮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X 캡처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연예인만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냐", "일반인들의 통행을 막는 행위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번 과잉 경호는 며칠 전 발생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공항에 하츠투하츠를 보려는 팬들이 대거 몰렸고, 당시 한 경호원이 멤버 '지우'를 팬으로 오인해 손으로 밀어내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멤버가 휘청거리자 팬들 사이에서는 "경호가 아닌 폭행"이라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
하츠투하츠의 공항 경호 문제는 작년에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작년 3월 그룹의 출국 당일 대형 카메라를 든 팬들이 공항으로 몰려들어 혼잡을 야기했고, 한 시민이 "우리도 출국해야 한다"며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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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6월에는 여성팬 A씨가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당시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경호원이 사생팬의 돌발 행동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물리적 힘을 사용하게 됐다"며 "경호업체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지속되는 공항 경호 문제에 대해 네티즌들은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가 출국을 하나의 스케줄로 만들어 인파를 유도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팬들은 물론 일반 여행객들까지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