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인기 콘텐츠 '장기 연애' 시리즈가 특별한 방식으로 막을 내린다. 김원훈과 엄지윤이 15년간 이어온 가상 연인 관계를 실제 결혼식 형태의 이벤트로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김원훈과 엄지윤은 각자의 SNS 계정에 청첩장 이미지를 게시하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연인에서 부부로, 15년간의 소중한 사랑을 이어오다 그 결실을 맺어 2026년 4월 1일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고 공지했다.
엄지윤 인스타그램
청첩장에는 '사월의 첫 번째 날, 오후 네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웨딩홀'이라는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봄바람이 스미는 날, 결혼합니다"라는 로맨틱한 문구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들은 "소중한 분들께 직접 청첩장을 전달드리며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지만 오랜만에 드리는 연락이 부담이 될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한다"며 정중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희 결혼식에 축복의 걸음을 하시어 하나됨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더 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유머러스한 면모도 드러났다. 청첩장에는 "신혼여행에 예산을 너무 많이 써서 식대 보증인원을 150명밖에 하지 못했다. 많은 하객분들을 초대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실제 결혼이 아닌 콘텐츠의 일환이었다. 숏박스 측은 이번 이벤트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장기연애' 시리즈의 완결편임을 공식 발표했다.
엄지윤 인스타그램
숏박스는 "저희의 시작이자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장기연애' 시리즈의 15년 서사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그래서 이 역사적인 피날레의 순간을 실제 결혼식이라는 특별한 오프라인 무대로 옮겨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아름다운 마침표의 현장에 숏박스를 아껴주신 구독자분들을 원훈과 지윤의 '진짜 하객'으로 정중히 모신다"고 밝혔다.
채널 측은 구독자들의 사연을 접수받아 150명의 하객을 직접 선정해 초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혼 발표 이후 엄지윤은 해당 게시물에 "전 불참이용"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김원훈도 "저두요~"라고 응답하며 재치를 발휘했다.
실제로 김원훈은 2022년 8월 8년간의 교제 끝에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 기혼자다. 그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안 그래도 내 아내를 엄지윤 씨로 초반에 오해를 많이 했다. 다행히 지금은 해명 기사가 나고 오해 안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만우절인 4월 1일에 열릴 이번 '장기연애' 시리즈의 대단원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