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이 올해 4월 비연예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준은 오는 4월 5일 서울의 한 장소에서 일반인 연인과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된 청첩장에는 "손끝만 닿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과 함께 세상을 그려가며 서로의 길이 되어주려 한다"는 감성적인 문구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고준 / 뉴스1
고준은 지난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를 통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과속스캔들', '밀정', '열혈사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고준은 과거 '타짜2' 촬영 당시 겪었던 건강상의 위기를 극복한 사례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고준은 무명 시절 18년 만에 찾아온 기회였던 '타짜2' 촬영 중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고준은 "촬영 3분의 2를 마치고 3분의 1이 남은 상황에서 반신마비가 왔다"며 "너무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이 발생했는데, 일반적으로 몸에 생기는 것과 달리 뇌에 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튜브 'play 채널A'
그는 "절반이 마비된 상태였고, 골든타임인 6개월이 지나면 평생 남는다고 했는데 7개월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병원 7곳을 돌아다니며 진료를 받았지만 6곳에서 앞으로 배우 활동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꿈과 직업을 또 한 번 잃게 됐다"고 절망적이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진의 배려로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고준은 "한쪽을 움직일 수 없어 근육이 처지는 상황에서 철사를 입안에 넣어 근육을 끌어올렸다"며 "철사 끝이 잇몸을 찢어 피가 나서 NG가 나자 제작진이 콘티를 측면 촬영으로 변경해줬다"고 당시의 고충을 전했다.
촬영 완료 후 고준은 2년 반 동안 매일 200여 개의 침을 맞으며 치료에 전념했다. 그는 "끝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를 못하게 되는 것 말이다. 하지만 매일 침 치료를 받으며 기적처럼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은 "인간 승리다.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고준의 의지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