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처음으로 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464.11㎡의 공시가격이 325억7000만원으로 산정됐다.
공시가격 3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300억원을 넘긴 공동주택은 에테르노청담이 유일하다.
에테르노청담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에테르노청담은 작년 200억600만원에서 125억6400만원 상승하며 2년 연속 전국 최고 공시가격을 기록했다.
전국 공시가격 상위 10개 공동주택은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지역별로는 한남동 4곳, 청담동 3곳, 반포동 2곳, 성수동 1곳으로 분포했다. 공시가격 2위부터 5위까지 모든 단지가 200억원을 넘어섰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공시가격 2위를 차지했다. 전용면적 244.72㎡의 공시가격은 242억8000만원으로, 작년 163억원보다 79억8000만원 올랐다.
3위는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으로 전용면적 407.71㎡, 공시가격 23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172억1000만원에서 60억2000만원 상승했다.
아이유 / 뉴스1
4위는 같은 지역 '위너청담'이 224억8000만원, 5위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207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남더힐' 160억원, '코번하우스' 140억4000만원,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135억6000만원, '아크로리버파크' 131억9000만원, '파르크한남' 128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단지들은 유명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의 거주지로 알려져 있다. 에테르노청담은 가수 아이유가 2021년 약 130억원에 분양받았고, 배우 송중기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단지는 1개동 29가구 규모로 30가구 미만에 해당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
3위 더펜트하우스청담에는 BTS 뷔와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너청담은 가수 지드래곤이 분양받은 단지로 유명하다. 위너청담 펜트하우스는 분양가 350억원으로 작년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