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7일(화)

지난해 중고 시장 '찜' 1위는 샤넬... 등록 1분 만에 완판되는 중고 명품 시장

국내 중고 명품 시장에서 샤넬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제품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거래가 완료되는 등 '현금화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을 투자·현금화 자산으로 보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번개장터는 지난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K-럭셔리 세컨핸드 리포트'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플랫폼 내 상품 '찜'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샤넬이 1위를 차지했으며 루이비통과 프라다가 그 뒤를 따랐다.


GettyImages-14617779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


연령대별 명품 선호 패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 소비자들은 델보, 발렌티노, 톰 포드 등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닌 브랜드를 주로 선택했다.


반면 30대는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처럼 브랜드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40대는 롤렉스, 오메가 등 자산 보존 가치가 뛰어난 시계와 장신구 카테고리에 집중했다.


2026-03-17 15 01 57.jpg불가리 비제로원 화이트 골드 목걸이 / 불가리


명품의 '현금화 속도'도 눈길을 끌었다. 상품 등록부터 실제 판매 완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결과, '불가리 비제로원 화이트 골드 목걸이'는 53.39초만에 거래됐다. 이어 '생로랑 모노그램 퀼팅 숄더백'이 69.52초, '페라가모 켈리백'이 73.51초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명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지역은 북미였다. 번개장터의 해외 거래 분석 결과, 국내 명품 수출액의 51.7%가 북미 지역으로 집중됐다.


번개장터는 이번 분석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명품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언제든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유동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