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6일(월)

'왕사남' 단종 끝까지 지키려 한 금성대군 이준혁, 알고 보니 진짜 왕족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금성대군을 연기한 배우 이준혁이 실제 조선왕조 왕족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장항준 감독은 지난달 15일 서울에서 열린 '왕과 사는 남자' 무대인사에서 깜짝 발언을 통해 이준혁의 출생 비밀을 공개했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준혁에 대해 장 감독은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실제 왕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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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이준혁이 전주 이씨 출신으로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직계 자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이 왕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현장 관객들에게 큰 놀라움을 안겼고, 팬들은 "역시 기품이 장난이 아니다", "실제로 왕족들은 미남이 많았다고 하던데"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계유정난 이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단종 이홍위(박지훈)와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혁은 단종의 삼촌이자 그의 복위를 계획하는 금성대군으로 특별출연했다.


기사 이미지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은 지난달 21일 언론시사회에서 금성대군 캐릭터에 대한 설정을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그는 "금성대군은 역사적으로 정의로운 인물로 세종대왕의 아들들 중 마지막까지 단종을 지키려 했던 유일한 대군"이라며 "마지막까지 조카 단종을 가장 예뻐하고 충신으로서 모셨던 왕자였다"고 평가했다.


감독은 또 "그래서 이 캐릭터는 멋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실현되지 못할 정의를 꿈꾸는, 역사의 물줄기를 다시 정방향으로 세우려는 올곧은 왕족의 기품을 가진 인물이 필요했는데 이준혁 배우를 캐스팅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실제 왕족 후손이 조선시대 왕족을 연기하게 된 이번 캐스팅은 영화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