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경남 창원 반송시장을 예고 없이 찾아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 것이다.
지난 15일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전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진행된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 참석을 마치고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으로 향해 물가 현황을 살펴보고 상인들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1988년 문을 연 반송시장은 지역민들의 일상적인 장보기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칼국수 골목이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붕어빵을 맛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5/뉴스1
대통령 부부의 등장과 함께 상인들과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으로 환영 인사를 보냈다. 시장 곳곳에서 "진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순방 때 너무 잘하셨습니다" 같은 격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시민들과 개별적으로 악수하고 하이파이브를 주고받으며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어린이들에게는 몸을 낮춰 시선을 맞추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한 시민이 "방금 TV에서 3·15의거 기념식을 시청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오셨냐"고 질문하자 이 대통령은 "날아왔다"며 유머러스하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통령 부부는 시장에서 딸기, 토마토, 상추, 나물, 쪽파 등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을 이용해 구매했다. 김 여사는 시장 내 화장품점에 들러 화장솜과 마스크팩을 샀다.
이 대통령은 붕어빵과 떡볶이를 현장에서 시식한 후 "맛있네요", "지금 홍보하세요"라며 상인들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 김 여사는 사온 꽈배기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에 동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5/뉴스1
이 대통령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사이 김 여사는 인파로 인해 과일 진열대가 어수선해질 것을 염려해 스스로 과일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 부부는 시장 내 한 식당에서 김치찜과 계란말이 등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장노용 상인회장과 함께 식사하며 시장의 역사와 최근 매출 동향 등을 묻고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
식사 후에도 대통령 부부는 식당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충분한 시간을 보낸 뒤 시민들의 아쉬운 작별 인사를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5/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