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5일(일)

여성이 원하는 건 '현금', 남성이 주려는 건 'OO'... 화이트데이 선물 '동상이몽'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화이트데이 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남성들은 전통적인 사탕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들은 현금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 20~39세 남녀를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성별 간 선호도 격차가 드러났다.


인사이트'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초콜릿과 사탕 등 관련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5.3.13 / 뉴스1


조사 결과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2%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46.4%는 '챙기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21.4%는 '화이트데이인지 몰랐거나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선물 선호도에서 성별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남성 응답자들이 연인에게 주고 싶은 선물 1순위는 '사탕·초콜릿류'로 22.0%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현금 19.8%, 기타 16.1%, 모바일 기프티콘 및 상품권 11.1%, 꽃다발 및 편지 10.2%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들의 선호도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현금'을 꼽은 비율이 39.1%로 압도적이었다.


사탕·초콜릿류는 14.8%로 2위에 머물렀고, 모바일 기프티콘 및 상품권 10.3%, 기타 8.2%, 주얼리·지갑 등 패션 잡화 8.0%, 꽃다발 및 편지 7.9%가 뒤를 따랐다.


남성 응답이 여러 항목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것과 달리, 여성 응답은 현금에 대한 선호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화이트데이는 1977년 일본 후쿠오카의 제과업체 '이시무라 만세이도'가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받은 남성이 마시멜로로 보답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한 것에서 유래됐다.


1980년 일본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이 3월 14일을 '화이트데이'로 공식 명명하며 사탕을 주는 날로 정했다.


'화이트'라는 명칭은 설탕이나 마시멜로의 하얀색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화이트데이에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사이에 차이가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며 "과거와 달리 화이트데이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