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쫀득쿠키의 인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 상하이에서 유래한 디저트 '버터떡'이 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주재료로 하는 버터떡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관련 식재료 수요와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좌) 샤오홍슈 '艮啾啾脑袋菲', (우) 麦田初语
버터떡은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배합한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더해 구워낸 디저트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최근 버터떡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배달 앱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실제 유통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찹쌀가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6% 급증했으며, 타피오카 전분 판매량 또한 37.5%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버터떡 제작법이 화제가 된 이후 관련 재료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캡처
시장의 반응도 기민하다. 두바이쫀득쿠키의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나 카다이프보다 수급이 용이하고 공정이 간단하다는 장점 덕에 메뉴를 버터떡으로 교체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서울 망원동의 한 유명 빵집은 버터떡의 인기에 1인당 구매 수량을 3세트로 제한하는 등 과거 두바이 디저트 열풍 당시와 유사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샤오홍슈 '饭团儿叔叔'
수요가 몰리며 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 가격이 요동치는 것 같다", "일주일 사이 찹쌀가루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다" 등의 성토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버터떡 재료에 대한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