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역대 최대 실적 찍었는데... KFC, 치킨·버거 23종 가격 인상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코리아가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3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이번 조정으로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ightRocket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ightRocket


13일 KFC에 따르면 오리지널치킨 등 메뉴 23종의 가격이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오리지널 치킨은 단품 기준 300원 인상되며, 이를 제외한 모든 치킨 메뉴는 200원씩 오른다. 다만 고객 부담을 고려해 대표 버거인 징거버거와 징거타워, 트위스터 등 29종은 가격을 동결하고, 징거더블다운통다리와 핫윙(2조각·소스 제외) 등 일부 품목은 100~300원 인하하기로 했다.


KFC 측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제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품질과 서비스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다만 고객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일부 품목은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조정 이후에도 치킨나이트, 치킨올데이 등 상시 할인 프로모션과 다양한 혜택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FC 역삼역점 / 인사이트KFC 역삼역점 / 인사이트


주목할 점은 KFC의 이번 가격 인상이 기록적인 경영 성과 직후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KFC는 지난 4일 발표를 통해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29.3% 증가한 3,780억 원, 영업이익은 약 1.5배 상승한 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에 이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켄치밥, 업사이드다운징거 등 신메뉴의 흥행과 자사 앱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전략이 주효하며 동일 매장 기준 매출도 약 25% 상승하는 등 본원적인 수익 창출력이 확대된 상태였다.


하지만 KFC는 지난해 4월 가격 인상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한번 가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버거킹, 맥도날드, 맘스터치 등 주요 버거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KFC까지 합류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랠리가 지속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