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성폭행 혐의 검찰 송치 소식이 알려진 후, 그의 음주·무면허 전과와 함께 과거 삼청교육대 경험담까지 '파묘'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엑스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는 남경주가 2009년 4월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해 공개했던 삼청교육대 관련 발언이 재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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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는 당시 방송에서 삼청교육대에 가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지도가 어려운 학생 2명씩을 보내도록 되어 있었다"며 "고학년이 저학년을 구타하는 상황을 제지하다가 파출소에 끌려갔고, 최종적으로 삼청교육대까지 가게 됐다"고 말했다.
삼청교육대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는 "상당히 오래 머물렀는데 매우 혹독했다"며 "군대 얼차려를 매일 받는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남경주는 "그 시절에는 말이 안 되는 일들이 빈번했고, 내가 시대를 잘못 만난 것 같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반드시 가야 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2010년 1월에는 남경주의 형이자 뮤지컬 배우인 남경읍도 동생의 삼청교육대 경험을 언급했다.
연극 '레인맨' 제작발표회에서 남경읍은 "동생은 원래 사고뭉치였다"며 "고3 신분으로 삼청교육대에 다녀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종교부장까지 맡았던 나는 동생 때문에 매일 꾸중을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남경주 / 뉴스1
앞서 이날 오전 경찰은 남경주가 지난달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피해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시 현장을 벗어나 즉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주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충분하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
한편, 남경주가 부교수로 재직 중인 홍익대학교는 이날 오후 남 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