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매일 먹는 '이 영양제' 꾸준히 복용했더니..."생물학적 노화 늦춘다"

종합비타민이 노화 방지에 실제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제시됐다. 단순히 영양 보충을 넘어 생물학적 노화 속도까지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과 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팀이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년간 매일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에서 생물학적 노화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코코아 보충제와 종합비타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평균 연령 70세의 참가자 95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Gemini_Generated_Image_6xsyez6xsyez6xsy.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참가자들은 네 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첫 번째 그룹은 종합비타민과 코코아 추출물을 동시 섭취했고, 두 번째 그룹은 종합비타민과 코코아 추출물 위약을 복용했다. 세 번째 그룹은 종합비타민 위약과 코코아 추출물을, 네 번째 그룹은 두 성분 모두 위약으로 대체해 매일 섭취했다.


연구진은 실험 개시 시점부터 1년, 2년 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참가자들의 혈액을 채취했다.


혈액 샘플 분석을 통해 DNA 메틸화 변화를 추적했으며, 이는 '후성유전학적 시계'라 불리는 생물학적 나이 측정 지표다. DNA 메틸화는 나이가 들면서 축적되는 DNA 변형으로, 유전자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분석 결과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한 참가자들은 위약 그룹 대비 다섯 가지 후성유전학적 시계 중 두 가지에서 노화 속도 지연 효과를 보였다. 특히 사망 위험 예측에 활용되는 생체 시계에서 뚜렷한 개선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2년간의 종합비타민 섭취가 생물학적 노화를 약 4개월 정도 늦추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험 시작 당시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빨랐던 참가자들에게서 더욱 큰 효과가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영양 결핍 상태가 심했던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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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코아 추출물은 다섯 가지 생체 시계 어느 것에서도 노화 지연 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며, 종합비타민과의 상호작용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이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고 있지만 정작 그 효능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종합비타민의 잠재적 건강 효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