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에 대한 각별한 감사 인사와 함께 고인이 된 친구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334회에서 이동휘는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동휘는 무명 시절 유재석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비타민 광고에서 함께 작업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신인 때 와서 대본을 가져와 사인을 달라고 했다"며 "연기를 전공하고 있다고 해서 축하합니다. 앞으로 잘되시길 바라요라고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조금 민망한게 사인받은 대본이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며 "녹화 날짜를 미룰까도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동휘는 자신이 '무한도전' 키즈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로필을 돌리면서 토요일 저녁 그 방송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특히 '말하는 대로' 때는 보다 못하고 방에 들어가 엉엉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말하는 대로'를 부르기 전 울컥하며 진짜 팬임을 증명했다.
이동휘가 꼽은 인생 3대 기적은 '응답하라 1988', '놀면 뭐하니?' MSG 워너비, '극한직업'이었다.
MSG 워너비 활동에 대해 이동휘는 "부모님이 제가 노래하는 걸 좋아하신다"며 "김태호 PD님이 MSG 워너비 프로젝트를 하는데 노래를 불러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길어도 2주 안에 끝난다고 하셨는데 정확하게 4개월 노래 부르고 음악중심, 가요대제전까지 나갔다"며 "실연자협회에 가수로 등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휘는 MSG 워너비 활동 덕분에 '응답하라 1988' 때 찍은 11편보다 더 많은 광고를 찍게 됐다며 모든 것을 유재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꾼 꿈을 형님 덕에 이루게 됐다"며 "전 지금 여기서 무릎 꿇고도 방송할 수 있다. 의자 치우고 무릎 꿇고 방송할 수 있고 원산폭격도 가능하다"고 과장된 표현으로 감사함을 나타냈다.
42세가 된 이동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았다면 지금부터는 가족을 위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한때 잠깐 건강에 이상이 있으셨다"며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게 어머니, 아버지 건강에 좋을 거 같아서 TV에도 제가 더 많이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외동아들이라서 되게 쑥스러운 게 가족 단체방을 작년에 처음 만들었다"며 "대화가 활발한 거 보고 왜 이제서야 그랬나 후회도 생기더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동휘는 "안타깝게도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친구들도 더러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 친구들을 보내고 나니까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며 "운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날 더 그런 사람들이 제 주변에 생기지 않도록 노력을 해보자, 주변 사람을 챙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다짐을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동휘는 "부모님도 연세 들어가시니까 가정을 꾸리고 아버지 걱정이 그거다. 언제 손주 보냐고"라며 "계속 기다리고 계셔서 그게 숙원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뚝뚝할 때도 많았는데 예전보다 수다스러운 아들이 되고 있다"며 "고양이 사진 계속 보내드리면 좋아하시고. 참 이렇게 아들과 대화하고 싶으셨구나. 효자가 되어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철은 지난 2023년 1월 21일 37세 나이에 급격한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나철은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해 드라마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약한영웅 Class1' 등에 출연했다.
고인 사망 당시 이동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하늘 높이 날아라. 별들에게 닿을 만큼. 그리고 알려줘 무슨 색들이었는지. 원없이 듣고 싶은 노래 듣고 부르고 싶은 만큼 불러라. 눈 감으면 들릴 만큼. 웃고 싶을 때 내 생각하고 꺽꺽대며 웃어라. 내 모든 웃음에 네가 있을 거니까. 내 자랑스러운 사랑하는 동생 철이에게"라는 글을 올려 애도의 뜻을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