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서희원母 "구준엽은 내 아들"... 감기 걸려도 아침 준비하는 사위

고인이 된 대만 배우 서희원의 어머니가 사위 구준엽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구준엽을 '아들'이라고 부르며 근황을 공개했다. 


황춘매는 "아들(구준엽)이 감기에 걸린 상태인데도 평소처럼 시간을 맞춰 아침 식사를 준비해 함께하고 있다"며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게시했다.


구준엽 인스타그램구준엽 인스타그램


일부에서 제기된 구준엽의 한국 복귀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만에 머물고 있다"고 해명했다.


황춘매는 이날 딸 서희원이 안장된 대만 금보산 묘역을 방문한 사진도 공개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기념 조형물 앞에 선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타이베이 날씨는 괜찮았지만 산에 올라오니 비바람이 몰아쳤다"며 "엄마의 마음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괴롭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도 많은 팬들이 꽃을 보내고 찾아와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도중 폐렴성 독감으로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 후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공원에 안치됐으며, 지난달 금보산에서 열린 서희원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는 구준엽도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인연은 1998년 대만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장거리 연애와 소속사 반대 등의 현실적 문제로 약 1년 만에 헤어졌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남매를 두었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20여 년 전 전화번호로 연락을 시도했고, 두 사람은 재회 후 결혼에 골인했다.


KakaoTalk_20260310_103724007.jpg구준엽 인스타그램


당시 결혼 소식은 한국과 중화권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나, 결혼 3년 만에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구준엽은 장례식 이후 공식 활동을 멈추고 대만에 머물며 묘소를 찾는 등 고인을 추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희원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형부 구준엽은 언니에게 진심 어린 사랑을 줬고 우리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준엽은 우리 가족이며 우리는 그를 지켜줄 것"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황춘매 역시 "사람을 힘들게 하고 돈만 낭비하는 소송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상속 분쟁설을 일축하고, 구준엽을 이미 가족으로 받아들였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