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2일(목)

'왕사남'으로 천만 배우 된 유지태, 결혼 후 악역 위주로 작품하는 이유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국에 '단종 오빠'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속에서 배우 유지태의 악역 고집 이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유지태는 지난달 7일 KBS 1TV '인생이 영화'에 출연해 자신만의 연기 철학과 캐릭터 창조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과거 드라마 '황진이'에서 놈 역할을 맡았던 경험을 회상하며 "소설 속 가공 인물을 어떻게 카리스마 있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유지태는 당시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찝어서 눈꼬리를 올리면 정말 카리스마 있고 새로운 인물이 탄생할 것 같아 감독님께 제안드렸다"며 자신만의 캐릭터 구축 방식을 소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실제로 그는 한명회 역할을 위해 눈꼬리를 뒤로 당기는 테이핑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연출하고, 100kg대 체중을 유지하며 위압적인 풍채를 만들어내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올드보이', '사바하', '돈', '꾼' 등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여온 유지태는 "악역을 많이 했는데 매번 다른 악역으로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늘 새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고 자신의 연기 철학을 설명했다.


인사이트KBS 1TV '인생이 영화'


특히 그가 악역에 집중하게 된 개인적인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춰 많은 관객들에게 인생 영화로 기억되는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미화될까 봐 말하기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악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유지태는 "아내가 있는데 멜로를 하는 게 좀 부담스럽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악역을 더 적극적으로 했다"며 가정에 대한 배려심을 드러냈다. 그는 김효진과 5년간의 열애 끝에 2011년 결혼해 현재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네티즌들은 "유지태 진짜 상남자", "가정도 지키고 일도 열심히 하고", "최고의 이상형", "김효진과 사는 남자", "사랑꾼이네", "멋지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