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역대 34번째 천만영화 등극... 침체됐던 극장가 살렸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영화에 등극했습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이 작품은 국내 개봉 영화 중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관객 영화로 기록됐다. 사극 장르로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 달성이다.


코로나19 이후 극장가가 침체된 상황에서 국내 제작 영화가 천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 4'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common.jpg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출연진의 뛰어난 연기력이 주목받고 있다. 


주연을 맡은 유해진과 박지훈을 비롯해 한명회 역의 유지태,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까지 모든 배우들이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다.


역사적 비극을 소재로 하면서도 설 연휴와 공휴일 시즌에 가족 단위 관객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포지셔닝된 점도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다.


천만 관객 돌파와 함께 출연진들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 출연 배우가 됐다. 


유지태는 1998년 데뷔 후 처음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박지훈은 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이례적 성과를 거뒀다.


common (1).jpg쇼박스


장항준 감독 역시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지 24년 만에 천만 영화 감독 타이틀을 얻었다.


이 영화는 1457년 강원 영월군 청령포로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