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무명전설'에 출연한 9살 참가자 김한율이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모른 채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제작진은 방송 후 김한율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에서는 99명의 참가자들이 펼치는 치열한 예선전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회 엔딩을 장식했던 2층 도전자 김한율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김한율은 무대에서 "엄마가 아파서 7살 이후로 못 봤다. 제가 TV에 나오면 좋아하실 것 같다"라며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선곡 이유로 밝혔습니다. 그는 "엄마가 저 가수되는 게 소원이라고. 엄마 소원 들어주려고 노래를 하게 됐다. 엄마 나오면 맛있는 것도 먹고 ‘무명전설’에도 엄마랑 아빠랑 같이 올 거"라고 말해 심사위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김한율의 진심 어린 노래는 올탑을 받으며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김한율이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이 김한율의 아버지와 이모를 만나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아버지는 "한율이가 엄마가 병원에 있는 모습을 마지막에 보고 엄마가 아픈 걸로만 알고 있다. 작년 5월에 돌아가셨다. 한율이가 아직 어려서 정서적으로 문제가 될까봐 걱정이 돼서 아직까지 말을 못 했다. 사춘기 오기 전에 말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고민 중"라고 고백했습니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이모는 "한율이에게 엄마 이야기를 하려고 형부와 이야기를 했다. 겨울방학을 시점으로 보자. 그 시기가 적절한 건지" 전문가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전문가는 김한율의 심리상태를 파악한 후 "아이는 똑똑한 면이 많다. 어림짐작이지만 알고 있는 것 같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시고 아빠는 건강하게 옆에 있을 거야, 엄마가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엄마가 있는 곳에 인사하고 오자"라고 조언했습니다.
김한율의 아버지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눈물이 쏟아지는데 아이가 눈물을 참고 있더라. 아빠가 너무 슬퍼해서 울면 더 슬퍼할까봐. 저보다 어른 같아서 충격을 받았다. 애한테 부끄럽더라. 오히려 이야기하고 나서 엄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한다. 안 감추고 엄마 보고 싶다고 한다"며 진실을 알린 후의 변화를 전했습니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아버지는 "이번 기회가 없었으면 말을 안 했을 수도 있다. 아이에게 안 좋고 나쁜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 감사하다. 아이가 밝게 클 수 있게 도와주셔서"라며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습니다.
김한율은 진실을 알게 된 후에도 "안 울 거다. 엄마가 속상하고 아빠가 속상할 것 같다. 엄마가 저 가수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김한율의 다음 무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