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코스피 7% 급락장 속,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들... 빚투 역대 최대치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 융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32조 66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약 3005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용거래 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현황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입니다.


투자자는 일정한 담보 비율을 유지해야 하며, 주가 하락으로 담보 비율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가 실행됩니다.


인사이트뉴스1


레버리지 투자 수요 급증으로 일부 증권사들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신용공여 한도가 모두 소진되어 이달 5일부터 신용거래 융자 서비스를 임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시장이 단기간 급락세를 보이면서 담보 비율이 악화된 계좌들이 늘어날 경우, 반대매매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져 주가 하락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락 베팅 자금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스피 공매도 잔액은 1조 9393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 공매도 거래 재개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반등을 기대하며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들은 이날 'KODEX 레버리지'를 4624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2325억 원, 'KODEX 200' 1828억 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1346억 원 등도 대량 매수했습니다. 


반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 1365억 원과 'KODEX 인버스' 566억 원은 순매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