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제명된 한동훈, 대구 이어 부산행... 장동혁, 동행 친한계 의원에 "매우 적절치 않은 해당 행위"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주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오는 7일, 토요일에는 부산을 찾습니다.


지난 2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토요일(7일) 점심시간에 부산 구포시장에서 상인분들 응원하고 시민들을 뵙겠다"며 "그 후에 지난 금정 선거 역전승 당시 시민들과 함께 걸었던 온천천을 다시 걸으며 시민들 만나 뵈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제명 이후 첫 공개 행보로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습니다. 당시 그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며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무소속 출마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그는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 '윤석열 노선'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rigin_한동훈불끈.jpg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6.2.27/뉴스1


한 전 대표가 방문할 예정인 부산 구포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에 있습니다. 


전 의원은 부산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큰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향해 "해당 행위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에서 윤리위 제명 절차를 거친 사람의 행보를 지선 기간에 우리 당 의원들이 쫓아다니는 건 매우 적절치 않은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를 포함한 다른 지도부 인사들도 제명된 무소속 출마 예정자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이에 대해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했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에 돌아오겠다고 하는 사람이고, 우리 당이 잘 돼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 지방선거에서 싸우는 게 당에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박정훈, 정성국, 김예지, 안상훈, 진종오 의원 등이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