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24일 만에 관객 7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감독이 농담 삼아 내세운 천만 관객 돌파 공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27일 하루 동안 27만7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 70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월 4일 개봉한 이후 24일 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이는 작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의 700만 돌파 기록인 30일보다 6일 빠른 속도입니다. 또한 2005년 사극 붐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가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걸린 33일보다도 9일 앞선 기록입니다.
장항준 감독 / 뉴스1
영화의 흥행 성공과 함께 장항준 감독이 지난달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밝힌 천만 관객 공약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장항준 감독은 "천만이 될 리도 없는데, 만약에라는 가정하에 되면 일단은 전화번호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이어 "다른데로 귀화할까도 생각하고 있다. 이스탄불은 나라가 아니지만 날 안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그는 "요트를 사서 선상 파티를 열겠다"면서 "나를 믿고 투자해 준 분들이 손해 보지 않았으면 좋겠고, 배우와 스태프에게 옳은 선택이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 역의 박지훈과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 청령포에서 단종이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