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금)

이준석, 맞장 토론 앞두고 경찰 출석한 전한길에 "불참 밑밥 까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부정선거 토론을 앞두고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이 경찰 출석을 하자 "토론 불참용 밑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7일 전한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준석 대표와의 토론 당일인 이날 오후 12시 30분 동작경찰서에 출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씨는 "토론하자고 해놓고 고소해서 토론 당일 날 경찰 조사받게 하는 이준석, 늘 이렇게 정치했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유관씨가 동작경찰서에 12시 반에 가야한다느니 하면서 토론불참을 위한 밑밥을 깔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외를 떠돌다가 들어와서 수사받을 것이 누적돼 있다 보니 경찰에 가기 두려운 건 알겠으나 그냥 잘 다녀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 경찰의 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국 경찰, 명예훼손 건으로 출석 조정 한 번 안 해줄 경우 없다"며 "평소에 안 쫄 것같이 하고 다녔던 전 씨가 실제로 쫄아서 냉큼 출석해, 한 세 시간 조사받더라도 '나 오늘 토론 있어서 가봐야 한다. 곧 일정 잡아서 다시 오겠다' 한다고 불이익 줄 경찰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1.jpg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 뉴스1


또 이 대표는 전씨의 행동이 의도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고소한지 며칠 안 됐고 충분히 일정 조정 가능한데 사실상 전씨가 일부러 손들고 조사받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토론이 두려울 테고 오늘 안 가도 되는 경찰서에서 시간 끌어 '나 이준석이 때문에 경찰서에 있다' 드립칠텐데 어차피 계속 기다릴 테니 내빼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 시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준석 명예훼손 건으로 당신 조사 풀로 받아도 2시간이면 끝난다. 조사받을 여죄가 많으면 더 시간 끌 수는 있겠지만"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론 준비와 관련해서는 "데리고 나오는 무적의 전문가 집단 명단은 왜 중계하는 언론사에도 숨기는 건가. 이름 자막이나 프로필 그래픽은 미리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전한길을 조사했습니다. 전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에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것을 보면 이 대표도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이2.jpg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27일 오후 이준석 대표가 고발한 '부장선거 주장'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27/뉴스1


전한길은 경찰 출석 당시 기자들과 만나 "부정선거를 음모론이라 하는 사람에 대해 일반론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지, 이 대표 명예훼손 같은 악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토론 참석 의지에 대해서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어서 제게 구속 사유는 없지만 그럼에도 죄를 덮어씌워 구속되면 수갑을 차고라도 토론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와 전한길은 오늘(27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펜앤마이크' 채널에서 부정선거를 주제로 끝장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이 대표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전한길 측 토론자 여러 명이 맞붙는 '일 대 다'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시간 제한 없이 모든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진행되며, 토론 시작 후 4시간 30분 이후부터는 30분마다 사회자가 양측의 종결 의사를 확인합니다. 동일한 논리가 5회 이상 반복되면 사회자 권한으로 토론을 강제 종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