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금)

李 대통령, 김정은 적대발언에도 '평화' 강조... "한술 밥에 배부르랴"

이재명 대통령이 김정은의 대남 적대발언에 온건 대응을 유지하며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6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행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평화와 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대북 유화 제스처를 '대북 저자세'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대결과 전쟁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던 과거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이재명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 SNS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을 '기만극'이라고 비난하며 "동족 범주에서 한국을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대해 "한국의 완전 붕괴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번영하는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절제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러한 정부 대응을 "대북 저자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지금까지의 대북 모욕 행위 또는 위협 행위가 과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됐느냐,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유용했느냐에 대해 진지하게 되새겨 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한 술 밥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이 대통령은 "오랫동안 쌓인 적대 감정, 대결 의식을 일순간에 한가지 획기적 조치로 없앨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그게 쌓이고 쌓여 이해되고 또 한편으로 공감하는 그런 상태로 나아가야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부터 노력해야 한다"면서 "남 탓할 필요가 없다. 남 탓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다.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모두 발언을 마쳤습니다.